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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싶었어.

하야스루도 스피어 / 早鋭 槍 / Hayasurudo spear

18

남자

62kg

176 cm

3월 19일 

RH+O

JAPAN

70345687

​오른쪽 손목의 안 쪽 

『 재능 』

 

초고교급 장기밀매업자- 

 "지키고 싶어서 그랬어. 다른 방법은 없는 줄 알았어." 

 

 여동생에게 이식할 심장을 얻기 위해서, 장기매매 브로커와 6개월간 동업한 전적이 있다.

 그가 브로커와 동업하면서 주로 해온 일은 의뢰인의 신체조건과 맞는 표적을 납치해서 건네주는 것. 브로커가 병원에서 빼내온 의료기록을 비교하여, 의뢰인과 가장 적합한 자의 프로필을 그에게 넘겨주었다. 대체로 표적을 관찰하여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혼자 있을 때를 노리는 방식을 택했다. 마취제를 사용해서 제압해온 모양.

 시간이 지날수록 표적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힘과 순발력을 이용해 빠르게 잠재워서 넘기는 건이 많아졌다. 핏줄에 흐르는 타고난 힘이 성인 남성도 강아지 다루듯 가볍게 제압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후 브로커들이 요구하는 건도 많아져서 표적 이외의 불특정 다수를 납치하는 일도 자주 생겼다. 사람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피해자를 해체하여 장기만 브로커에게 넘겨주는 특수한 경우도 있었다.

 그가 브로커들과 동업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는지는 불명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급증한 실종사건 수에 의문을 품고 수사에 나설 정도였으니 꽤나 많은 수였음이 짐작된다. 특정 언론에서는 미스터리한 대규모 실종 사건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브로커들도 그의 재능과 수완을 높게 봤다고 말한다.

 동업을 약속한 6개월 이후, 그는 완전히 손을 뗐지만, 어째선지 이 재능으로 스카우트 된 키보가미네 학원에는 입학하기로 한 모양.


『 스텟 』

체력(VIT) :   ★ ★ ★ ★ ☆

힘(STR) :  ★ ★ ★ ★ ★

관찰력(OBS) :  ★ ★ ★ ☆ ☆

운(LUK) :   ★ ☆ ☆ ☆ ☆

『 소지품 』

 

 

 

 

 

 

 

 

 

 

 

 

 

 

 

 

 

 

 

 

 

 

힙색: 검은 끈에 흰색의 힙색이다. 끈에는 'SAVE US'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작은 병에 담긴 향수: 깨끗한 비누향이 나는 향수다. 손 안에 들어올 정도의 자그마한 병에 담겨있다.

검은색의 넥워머: 그가 한창 브로커들과 행동할 때 신원을 가리기 위한 최소한의 방책으로 착용하던 것이다.

피가 약간 튀어있기에, 안감이 겉으로 보이게 뒤집어 놓았다. 

트라우마를 되살리는 물건이지만, 결심이 흔들릴 때 자신의 죄를 다시 되새기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가지고 있다는 듯.


 

『 선관 』

X

관계 』

​하나후사 아이리-의남매 

 

『 수학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일 』

"다같이 추억을 쌓는 즐거운 행사가 있다는 건, 정말정-말 귀중한 사실일거야.

모두의 행복이 지켜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아주 기쁘니까...

스스로 세상의 행복을 지킬 생각은 못하고, 기뻐할 자격을 찾는 나도 정말 한심하고 나약하구나, 그치?

하야스루도의 이름이 슬퍼할지도 몰라."

'지킨다'라는 단어를 말버릇처럼 사용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아마도 헤이안 시대에 무사 가문이었던 성과 핏줄을 물려받은 영향일 거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수호에 대한 열망은 거의 병적일 정도라서, 일생의 유일한 목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자기혐오적인 성격이 더해져서 자기자신을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도구나 수단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짙은 자기혐오적 성향을 가진 반면, 세상을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보는 경향이 있다. 언제나 사람에 대한 신뢰를 전제하고 행동하며, 세상 모든 것들을 지키고 싶다고 버릇처럼 말한다.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을 가치있게 여기면서, 오직 자기자신만을 혐오하는 모습은 비정상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덕택에 다른 이들의 안위는 끈질기게 챙기면서도 자신의 안위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 어찌나 무관심한지, 주변 사람들이 그의 자기혐오적 성격을 걱정해준다면 오히려 남들을 쓸데없이 걱정시켰다며 자학할 정도다.

 기본적으로는 둥글고 다정다감한 성격. 좀처럼 화를 내거나 날선 말을 하는 일이 없다. 곤란한 부탁을 받더라도 거절하지 않는 편. 다른 이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고싶어 무던히 애쓰고 있다. 아마 그의 '지킨다'의 범위에는 누군가의 생명이나 안전 뿐만 아니라 행복, 즐거움, 인격까지도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말처럼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이성보다는 감정으로 움직이는 타입. 다른 이들의 기분이나 감정에 잘 동화되며, 웃음도 눈물도 많다. 다른 사람의 안타까운 일에는 금방 공감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해서 무른 성격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자신이 당한 악행에는 정도가 심각하더라도 절대 눈물 흘리지 않는 독한 면이 있다. 그의 자기 혐오적인 면모가 자신의 고통에 어떤 안타까운 감정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

 평소에는 조금 멍해보이는 분위기로,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신념을 발휘할 일이 생긴다면 금방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과거 』

 

 하야스루도. 그 이름이 주는 수호에 대한 열망은 어쩌면 축복보다는 저주였는지도 모른다.

  스피어에게 그 성을 물려준 아버지 역시 수호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다정했으며, 자식들에게 사랑으로 올곧음을 알려주는 부모였지만, 이따금 보증을 서거나 못 받을 돈을 빌려주어 가족들을 고달프게 하고는 했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목이었다. 덕분에 그의 어린시절은 풍족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그는 소박하고 따스한 가족들을 사랑했다. 어린 그는 가족들의 품에서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며 자랐다.

 그 행복도 머지않아, 스피어가 중학교에 들어갈 때 쯤, 아버지는 자살을 시도하던 학생을 구하기 위해 기찻길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신문에 실릴 정도로 정의로운 죽음이었지만 가족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그 전까지 아버지의 행동에 싫은 소리 않던 어머니도, 이후에는 하야스루도와 그 이름이 물려주는 신념을 뼛속 깊이 혐오하게 되었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여동생의 심장병까지 가지고 왔다. 심장 이식말고는 해결책이 없는 수준의 말기 심부전이었다. 수술 비용도 감당하기 힘들테지만, 무엇보다 기증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희박했다. 포기하는 수 밖에 없을 법한 상황에서도, 그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방법을 갈구했다. 그리고 끝내, 그는 장기매매 브로커와 접촉하게 되었다.

 브로커와 접촉에 성공했다한들, 그는 장기를 거래할만한 큰 돈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러자 그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높게 산 브로커가 6개월간의 동업을 조건으로 여동생에게 심장을 이식해주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고민 끝에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가 살아오면서 배워온 모든 가치관과 도덕관을 깨부수는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뿐인 소중한 여동생을 '지키기' 위한 일이야, 그러니까 하야스루도의 이름도 이걸 용서해줄거야, 그는 그렇게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이야 힘들었겠지만, 한 번 무뎌지기 시작한 감각은 손쉽게 둔해져갔다. 브로커는 장기밀매업자로써 그가 가진 수완에 만족하는 눈치였으며, 성립된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가는듯 했다.

 그러나 약속한 6개월이 다 되어가던 그 날이 전환점이었다. 길에서 실종된 언니를 애타게 찾는다며 전단지를 돌리는 소녀와 마주치자, 그는 금방 그녀의 언니가 제 손으로 브로커에게 넘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것을 계기로 그는 애써 무의식에 묻어두었던 신념을 마주했으며, 극심한 혼란을 겪는다. 나는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이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죽음으로 몰아넣었구나. 내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의 여동생이나 부모나 연인이었을 사람들을 차가운 고깃덩이로 만들어버렸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면서 '지키는' 것은 정말로 '지키는' 것이 맞는걸까. 그러한 깨달음과 짙은 회의감은 그가 자기자신과 제가 한 행위들에 환멸감을 가지도록 만들기 충분했다.

 그 때문일까. 브로커들이 처음부터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으며, 지금 수술실에서는 치료는 커녕 동생을 낱낱이 분해하여 장기를 뽑아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도, 그는 동생이 마취되어 실려들어가는 것을 차마 막지 못했다. 아마도 여동생이 살아있는한, 단 한 사람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자신의 행동을 멈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무의식이 작용했는지도 모른다.

 여동생의 죽음 이후, 어머니는 증오감과 함께 그와 모든 연락을 끊었다. 결국 그는 수호를 위해 수많은 희생을 만들었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 채로 혼자 남겨졌다. 스스로 해왔던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한 자기혐오 속에서 그는 결심했다. 속죄를 바랄 자격조차 없는 자신이지만, 앞으로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라는 이기심 탓이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 좋은 것을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하는 이기심. 그래서 그는 자신을 부수기로 했다. 모든 호불호와 취향과 누군가를 특별하게 좋아하는 마음, 특정 대상을 향한 사랑... 전부를 자신의 내면에서 와해시켜갔다. 공정하고 평등하게 모든 것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서.

1. 가족

  1.1. 가족들은 모두 죽거나, 그의 곁을 떠났다.

   - 아버지는 하야스루도의 이름으로 자살하던 학생을 구하기 위해 기찻길에 뛰어들었다가 사망했다.

   - 여동생은 한때 그가 동업했던 브로커들에 의해 장기가 적출되어 목숨을 잃었다.

   - 여동생의 죽음 이후, 어머니는 그와 그의 이름을 증오하며 떠나갔고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

  1.2. 그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2. 재능

 2.1. 그는 자신의 재능을 좋아하지 않는다.

 2.2. 재능이 준 영향?

  - 다른 상식은 부족하면서도, 해부학쪽 지식은 잘 알고있다.

  - 필요할 때 위협적으로 보이는 척하는 데 의외로 능하다.

  - 버릇처럼 누군가를 지긋이 관찰할 때가 이따금 있다. 평소보다 약간 더 날카로운 눈빛이라고.

 

3. 스피어

 3.1. 그의 자기혐오는 모두 그의 과거 행적에서 비롯되었다.

 3.2.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것들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는 모양.

   3.2.1. 절단용 의료기구나, 피를 보면 심정이 불편해진다고 한다

   3.2.2. 종종 자신에게서 피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고 한다. 외모 관리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이따금 향수를 쓰는 것은 그 이유인듯.

 

4. 자기혐오?

 4.1. 범죄행위 이후, 그는 지키는데 필요하지 않거나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자신 안에서 무너뜨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4.2. 호불호, 취향, 특정 사람을 아끼게 되는 감정부터 자신의 죽음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4.3. 언제든, 무엇을 위해서든 그는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는 지나가던 개미 한마리를 위해서라도 기꺼이 목숨을 내어줄 것이다. 본인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없으니까.

Unknown Track - 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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