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병이 들 정도로 싫어했던 세상마저 죽도록 사랑했어
하나시 / はなし / Hanashi
???
남자
51kg
165 cm
10월 31일
RH+O
JAPAN
12810317
왼쪽 발목의 뒤 (아켈레스건 위치)
『 인지도 』
★★
『 스텟 』
체력(VIT) : ★ ★ ★ ☆ ☆
힘(STR) : ★ ★ ★ ☆ ☆
관찰력(OBS) : ★ ★ ★ ★ ★
운(LUK) : ★ ★ ★ ★ ☆
『 소지품 』
<흰 약통 (안에 약이 꽤 많이 들어있다.)>
<밴드>
『 선관 』
X
『 수학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일 』
... 나는 유치원, 초, 중학교를 다닐 때 단 한 번도 학급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어요. 현장체험학습ㅡ수련회ㅡ수학여행은 물론. 아마 이번이 나에게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첫 수학여행일 거예요. 아니, 이에요. 이제야 겨우 뿌리를 내리고 친해지기 시작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학여행은 분명 즐거운 일들만 가득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자그마한 사고가 나면 어때. ...각설하고 나는 내 주제에 꽤 들떠있어요. 분명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메뉴가 같은 식사를 함께 한다거나, 방을 같이 쓴다거나, 베개싸움, 캠프파이어,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ㅡ대부분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이지만) 것들, 새벽에 불을 끄고 나누는 무서운 이야기라거나, 또래들끼리 하는 시답잖은 이성이야기,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온정들, 진실게임, 과자파티 등등의 사소하지만 정말, 정말 나라면 꿈도 꿀 수 없었던ㅡ다른 사람들에게는 당연했던 것들.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 난 어쩌면,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자신 또한 그들과 같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고 싶은 걸지도 모르죠. 혹시 알아요? 이번 수학여행이 내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소년은 의욕이 없고, 무기력했다. 반쯤 감아 흐리멍텅한 눈과 같이 정신도 흐리멍텅하다. 나쁘게 말하자면 게으르고, 나태하고, 귀찮음이 많다. 또래 아이들보다 유독 한 텐션 낮은 문장 하나하나에는 힘이 없었고, 쉽게 흥미를 가지지 못했으며 흥미를 가진다해도 금방 질렸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발견해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ㅡ특히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쏟는 성격이 아니다. 본인 자체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 다만 대부분의 것들에 무관심하다보니 관심을 주기 시작하면 속절없다. 누군가가 브레이크를 걸어주기 전까지는 액셀에서 발을 놓지 않는다는 것. 관심을 주는 것에 어린애처럼 서툴고 비뚤어지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무리에서 겉도느냐, 그건 또 아니었다. 어디 모난 곳 하나 없이 순종적이고 둥근 성격. 능동적이기보단 수동적이었고, 이성적이며, 공과 사를 가리지 않고 감정을 개입하는 것을 싫어한다. 시간과 약속, 규칙은 절대적이고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 소년은 먼저 허리를 굽힐 줄 알고 머리를 조아릴 줄도 알았다. 항상 입가에 희미하게나마 미소를 머금고 있어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꽉 막혀있는 속은 도통 알 수가 없다. 첫인상만은, 부드럽다.
소년은 철저하게 득실을 따진다. 이득을 위해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저울질을 하기도 한다. 개개인에게는 양심이 있을지는 몰라도, 무리 전체에게는 양심이 없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득이 될 게 없다면 일체 관심을 두지 않는다.
상대와 갈등을 만드는 걸 싫어하면서도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기와는 다르게 자기주장이 강한 편. 고집이 세다. 이 말은 즉, 어디가서 휘둘리는 성격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타인의 잘못이나 틀어진 점은 그 자리에서 짚고 넘어가지만, 정작 자신조차도 옳고 그름의 기준이 애매해 대부분 괜찮지 않을까, 하고 흘러넘기기도 한다. 자주 사용하는 건 의성어, 의태어, 은유법, 회유법. 발화점이 높고, 선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더 멀리 있으며, 허용범위가 넓어 막 대하기도 쉬운 사람이긴 하다.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그럴 수 있다.
> 하나시는 가명. 본명은 시노하라 카스미(篠原 霞)다. 물어본다면 굳이 숨기지는 않지만 본인 스스로가 가명을 조금 더 선호하고 익숙해할 뿐이다.
> 있지, 저기 등의 의미없는 말머리를 자주 붙인다.
> 말하기 전이나 말하면서 생각을 깊게 하기 때문에 말하는 속도가 느리다.
> 양손잡이. 대체로 왼손을 사용한다.
> 체온이 낮다. 수족냉증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체온이 남들보다 조금 낮아 면역력도 약한 편.
> 저혈압이 있다.
> 기면증세가 있다. 약을 먹는 일이 많다보니 자주 몽롱한 상태로 있다. 그럴 때마다 말꼬리가 늘어지기도.
> 오른쪽 눈은 탁한 선홍빛, 왼쪽 눈은 맑은 푸른빛을 띈다. 선천적인 것.
> 긴 옷을 선호한다. 여름에도 굳이 얇은 긴 티를 입고 다니는 편. 혹은 위에 외투를 걸치거나.
> 몸 전체가 대부분 붕대로 가려져 있거나, 밴드가 붙어 있다.
> 항상 몸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
>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의 손이나 턱, 볼, 눈가를 자주 만진다.
> 입술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
> 머리에 쓴 화관은 조화. 본인이 마음 내킬 때 쓰고 벗는다.
> 2남 1녀 중 막내. 10살 위의 누나와 7살 위의 형이 있다.